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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스물셋, 2021

0203 영화/노래 추천

by HANNI하니 2021. 2. 3.

0203 영화 추천

소울, 2020

설명

스튜디오 최초 흑인 주연 캐릭터픽사(Pixar)가 디즈니(Disney) ‘D23’ 엑스포에서 새로운 기대작 <소울>의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소울>은 삶의 가장 중요한 질문과 뉴욕시에서 우주 영역까지의 여정을 담은 내용으로, 중학교 밴드 교사이자 재즈 애호가인 조 가드너 역에 제이미 폭스(Jamie Foxx)가, 주인공의 영혼과 만나게 되는 ‘22’라는 영혼 역에는 티나 페이(Tina Fey)가 낙점됐다. 특히 스튜디오 최초의 흑인 캐릭터 주연 애니메이션으로 픽사의 대표작인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Pete Docter)가 총 감독을 맡아 새로운 대작 탄생을 예고한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등 감독의 코멘트로 보아 자기성찰적인 영화로 예상된다. 상상력에 철학적 내용이 녹아든 픽사의 <소울>은 2020년 6월 19일 개봉할 예정.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kEw&pkid=68&os=10076265&query=%EC%98%81%ED%99%94%20%EC%86%8C%EC%9A%B8%20%EC%A0%95%EB%B3%B4

 

영화 소울 정보 : 네이버 통합검색

'영화 소울 정보'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소감

뻔한 클리셰를 박탈시키고 애니메이션이 어린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처음 들게해주었다.

성인들에게 추천한다. 난 아빠랑 봤는데, 정년을 앞둔 25년 동안 같은 회사원의 일생을 살아온 아빠와 봐서 더 좋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순간에서 감정이 벅차올랐다.

 

다 보고 나서 혼자 생각을 해보니 내가 겪어온 느낌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3년동안 힘들게 공부해서 20살에 원하는 대학과 과에 왔고, 그렇게 이 과를 오고싶었는데, 내가 원하던 게 아닌 느낌. 많이 허무했다.

내가 도대체 배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왜 배우고 싶었는지 분명 이유가 확고하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많이 방황했던 것 같다.

겨우 자리를 잡고 일을 다니고 공부하면서 계속되는 좌절감.

순간순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뤘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라 그게 끝이자 시작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되었다.

특정한 위치, 직업을 간절히 원하지만 그것이 결코 내 삶의 "불꽃"은 아니라는 것.

많이 공감했고 감명받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것인가. 당장 내일은?

나는 내일을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

혹시 무의미한 삶이었진 않았나.

무엇을 향해 가야하는지.

 

조 가드너가 다시 돌아가서 22에게 지구 스티커를 돌려주려고 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

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들에 미련이 없다고 느끼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분이 들었을지 생각하면 한없이 우울하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살려고 평생 노력해도 죽음은 한 순간이고 되돌릴 수 없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그렇게 살려고 발버둥치는지.

그저 죽을 때의 고통과 죽은 후의 고요함이 무서워서라는 것은 이유가 되진 않는 것 같다.

죽음을 싫어하는 동물의 본능으로 단순하게 생각해도 될까?

 

예전엔 사실 난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죽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죽일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나 또한 매우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우울이라 불리는 끝없는 감정에서 벗어나고 생각해보니 그래도. 살려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 가드너처럼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던가.

나의 미래가 궁금하다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던가. 혹은 상처주기 싫다던가.

 

그럼에도 계속 내 머릿속에서 드는 생각은, 

그런 특정한 이유들과 함께라면 하루하루가 특별해지게 느껴질까?

조 가드너처럼 죽다살아나는 특정한 사건이 없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살고있는지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죽음으로 가지 않을까?

다시 삶을 선택한 조 가드너는 과연 계속 하루하루가 특별할까?

그래도.. 삶을 선택한 조 가드너의 여생은 특별하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과연 나만의 불꽃은 무엇일까?

내가 아는 이 세상에서는 유일한 나를 위하여.

나의 불꽃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영화였다.

그저 "좋다"라는 표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흑인 주인공도 나왔으니 이젠 그 다음서열인 여성도 주인공시켜주라 ㅎㅎ

 

 


 

0203 노래 추천

Pretender - 오피셜히게단디즘

"

너와의 러브스토리 그건 예상대로

막상 시작되면 1인 연극이야

계속 곁에 있어도 결국 나는 관객이야

 

누군가가 잘난 듯이 이야기하는 연애의 논리

무엇 하나에도 감이 오지 않아서

비행기의 창문에서 내려다 본

알지 못하는 거리의 야경같아

 

그러면 내게 있어 너는 뭐야?

답을 모르겠어. 알고싶지도 않은데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고 한다면

키미와 키레이다.

"

 

 

Music Video

www.youtube.com/watch?v=TQ8WlA2GXbk

 

 가사해석

www.youtube.com/watch?v=Ocq3Y6DH4D0&feature=youtu.be

 

 

 

+ 오피셜히게단디즘의 다른 노래들 

www.youtube.com/watch?v=PIax8P9F43o

www.youtube.com/watch?v=cFANezsSH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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